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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구
    살구

     

     

     

    여름이면 주황빛으로 익어가는 살구는 어린 시절 추억과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정감 가는 과일이에요. 오늘은 새콤 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루는 살구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해요. 부드러운 촉감이 특색인 이 작은 과일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어요. 이번 글에서 살구의 역사와 기초정보, 품종과 특징 그리고 우리 신체에 미치는 효능과 흥미로운 속담에 대하여 세부적으로 살펴볼게요.

     

    살구의 역사와 기초 정보

     

    지금부터 살구의 역사와 기초 정보에 대하여 이야기해 볼게요. 살구의 역사는 수천 년 동안 인류에서 중요한 과일로 여겨져 왔어요. 살구나무는 수 천년 전 중국에서 야생 상태로 자라나기 시작했고, 인도를 거쳐 이후 페르시아와 아르메니아로 퍼져나갔어요. 고대 로마인들은 살구를 '아르메니아의 사과'라고 불렀으며 아르메니아를 통해 유럽에 전해졌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이후 살구는 서양과 동양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역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실크로드를 통해 가능했어요. 현재는 미국의 캘리포니아가 최대의 생산지라고 해요. 우리나라 한국에 전해진 시기는 확실하지 않으나 삼국시대 이전부터 중부 이북지방의 산과 들에서 야생해 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요. 어린 시절 시골 외갓집 마을 입구에 노란 살구가 달린 모습을 종종 보곤 했는데, 그래서인지 살구를 생각하면 고향 생각이 떠오르게 되어요. 다음으로 살구의 기초 정보를 살펴보면 장관에 속하는 수목인 살구나무의 열매는 둥근 모양에 노랑에서 주황색을 띠고 있으며 껍질은 벨벳같이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이에요. 살은 연하고 즙이 많지 않으며 달고 향이 짙어요. 과실의 살은 식용으로 사용하고 씨의 알맹이는 한약재료로 쓰여요. 나무는 높이 약 8m~12m 정도 자라며 봄에 아름다운 흰색 또는 분홍색 꽃을 피우고 열매는 5월~6월에 수확되고 있어요. 살구를 구입할 때에는 색이 골고루 퍼져 있는 것이 좋으며 껍질에 상처가 없는 것으로 고르세요. 상온 보관 가능하나 물러질 수 있으므로 냉장고에 넣어두는 것이 좋아요. 보관온도는 0도~5도로 7일 이내에 섭취하고 과실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사용하세요.

     

    품종과 특징

     

    이번에는 살구의 품종과 특징에 대하여 소개할게요. 살구는 다양한 품종이 있으며 각 품종은 크기와 색상 맛에서 차이를 보여요. 수많은 품종이 있지만 여기에서 대표적으로 세 가지만 소개해 볼게요. 가장 먼저 주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재배되는 블렌하임이 있어요. 블렌하임 살구는 무려 4,000년 넘게 중국에서 재배해 왔으며 20세기에 접어들 무렵 캘리포니아에서는 살구 재배가 이미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아 캘리포니아의 트레이드마크 품종이 되었어요. 그 특유의 맛과 향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살구이며 주로 6월부터 7월 사이에 수확되어요. 크기가 크고 당도가 높으며 다른 품종에 비해 즙이 풍부한 편이에요. 여름철 시원한 과일로 많이 즐깁니다.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맛이 좋으나 쉽게 무르는 특성이 있어 주로 말린 과일이나 통조림 등으로 유통되며 잼, 크레페, 스콘은 물론 다양한 종류의 제빵에 활용되기도 해요. 다음은 얼리 블러시 살구를 소개할게요. 이 품종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다른 품종에 비해 비교적 일찍 익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주로 미국과 유럽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5월 말과 6월 초에 수확이 가능해서 살구의 계절이 시작할 때 출하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품종이에요. 부드럽고 단단한 질감과 달콤한 맛을 가지고 있으며 즙이 많은 편이며 보통은 분홍색에서 오렌지색으로 익어가는 과일이에요. 마지막으로 점보콧 살구가 있어요. 주로 미국에서 재배되는 살구 품종 중 하나인데 이 품종도 이름에서 나타나듯이 크기가 크고 풍부한 맛을 자랑해요. 출하 시기는 6월 말에서 8월 초이며 아주 단단하고 신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에요. 과실의 크기가 다른 품종에 비해 크기 때문에 과일로서만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주스나 잼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며 말린 살구로 인기 있어요.

     

    효능과 민속

     

    마지막으로 살구의 효능과 민속에 대하여 이야기해 볼게요. 살구의 주성분은 탄수화물이고 당분과 시트르산, 말산 등을 포함하고 있어요. 핵 중에는 30%의 행인이 있는데 단백질과 지방이 함유되어 있어요. 이 외에도 비타민 A가 풍부하며 천연 당류의 함유량도 높아요. 말린 살구는 철분을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어요. 살구에 포함되어 있는 비타민 A와 C와 베티카로틴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세포 손상과 노화 방지에 도움을 주는 효능이 있어요. 뿐만 아니라 살구에는 비타민 A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시력을 보호하고 눈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요. 비타민 C는 면역 체계를 강화하여 감기와 기타 감염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데에도 효능이 있어요. 특히 한방에서는 살구씨 말린 것을 행인이라 해 진해, 천식, 호흡곤란, 신체부종, 인후염 등의 치료에 쓰여요. 제가 기관지가 안 좋아 기침을 자주 하는 체질이었는데 매년 살구씨 가루를 주기적으로 섭취해서 기침을 치료했었던 경험이 있어요. 서양에서는 수증기로 증류해서 만든 수용액인 행인유를 연고제나 주사약으로 쓴다고 해요. 살구는 여러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어요. 옛 시절에 살구가 많이 여는 해에는 병해충이 없어 풍년이 드는 것으로 알았다고 해요. 또한 산길을 갈 때 살구 지팡이나 살구나무로 만든 목탁을 들고 가면 사나운 짐승이 덤벼들지 못한다고 믿었다고 해요. 한국의 속담에는 겉만 좋고 실속이 없는 뜻으로 '빛 좋은 개살구'라는 속담이 있으며 모든 일은 자기가 하기 나름이라는 말로 '개살구도 맛 들일 나름'이라는 속담이 있어요.

     

    결론적으로 살구는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온 과일이며 특히 제게 특별한 과일이에요. 살구씨를 섭취해 고질적인 기침을 치료했고, 어린 시절 시골 외갓집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특별한 과일이에요. 살구의 역사와 기초정보를 조사하고 품종과 특징을 살펴봤어요. 이 글을 통해 살구의 효능과 흥미로운 속담을 깊이 있게 이해해서 살구를 활용하여 다가오는 계절 여름을 건강하게 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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