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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박
    수박

     

     

    상큼한 맛, 선명한 색상, 90% 이상의 수분 함유량으로 사랑받는 대표적인 여름 과일인 수박에 대해 소개할게요. 아프리카의 뜨거운 기후에서 유래한 수박은 더운 여름 동안 갈증을 해소해 주는 전 세계 식단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지금부터 수박의 원산지와 특징 및 다양한 종류와 먹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 또한 우리들 신체를 건강하게 유지해 주는 효능과 잘 익은 신선한 수박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수박의 기원과 원산지

     

    지금부터 수박의 기원과 원산지에 대하여 이야기해 볼게요. 과학적으로 시트룰루스 라나투스로 알려진 수박의 기원은 4000년 전에 처음 재배되었다고 알려진 남아프리카의 유자 멜론이나 서아프리카 매구시 멜론이라는 설이 있었지만 최근에 수단에서 나는 코도판 멜론이 지금의 수박의 조상에 가장 가깝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이집트에서는 5천 년 이상 전에 재배되었다는 기록이 있고 인도와 중국에서도 4천 년 전부터 재배되었다는 기록이 있어요. 한국은 고려시대 때 원나라를 통해 수박이 들어왔으며 홍다구라는 인물이 전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그러나 홍다구는 역사적으로 나라를 배신한 역적으로 역적이 전파한 과일이기 때문에 조선시대 전까지는 기피 과일이었다고 해요. 수박은 원래 사막지대 같이 건조지역에서 재배되던 작물이다 보니 한국의 토양과 기후에 잘 맞지 않았기 때문에 재배가 매우 어려워 귀한 과일이었다고 해요. 조선왕조실록에는 수박 한 통에 쌀 다섯 말과 같을 정도로 매우 귀중한 과일이었다고 해요. 그럼에도 재배를 했던 이유는 역사적으로 보면 사막 지대에서는 여행객이 물통 대신 휴대해서 갈증을 채우던 열매이자 군대에서는 수통 대신 사용하기 위해 키우던 전투식량의 의미가 컸다고 해요. 신기한 점은 과거의 수박은 오늘날처럼 빨갛고 붉은색이 아니라 하얗거나 희미한 노란색이었으며 맛도 단 맛이 아닌 씁쓸한 맛이었다고 해요. 이후 꾸준한 연구와 개량으로 현재의 수박을 재배하게 되었고 한국에도 다양한 품종의 수박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일반 수박보다 크기가 월등하게 큰 무등산 수박이 특이성과 희소성으로 유명하답니다.

     

    종류와 특징

     

    이번에는 수박의 종류와 특징에 대하여 알아볼게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수박 종류가 있지만 이 시간에는 한국에서 재배되는 수박 종류와 특징에 관하여 이야기해 볼게요. 수박은 모양, 크기 및 색상이 다양하며 각각 고유한 맛과 질감을 가지고 있어요. 먼저 보통 수박에 비해 월등히 큰 광주 무등산 기슭에서 재배되는 무등산 수박이 있어요. 무등산 수박의 무게는 평균 10kg~30kg까지 이고 껍질은 보통 수박보다 색이 진한 반면 줄무늬가 없어요. 과육이 단단하고 향이 진하며 한 여름이 아닌 9월 추석 전, 후로 출시되며 희소성과 특이성으로 인해 고가의 수박이에요.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이 비싸서 저는 아직 맛본 적이 없어요. 그리고 길쭉하고 작아 보관이 쉬운 베개 모양과 닮아 베개 수박이라 불리는 수박도 있어요. 무게는 보통 7kg 이내이며 일반수박보다 붉은색을 띠며 당도도 높고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에요. 다음은 껍질의 색이 진하고 어두워 흑피수박이라 불리는 수박이에요. 짙은 진녹색을 띠고 표피가 어두워 줄무늬가 잘 보이지 않아요. 과육은 부드러운 편이며 당도도 높고 씨가 작으며 수박의 속은 아주 노랗거나 빨간색을 띠는 게 특징이에요. 또 다른 수박으로는 아주 작고 귀여운 사과를 닮아 애플수박이라 불리는 수박이에요. 무게가 2kg 이하의 작은 사이즈이며 껍질도 얇고 일반 수박에 비해 과육이 부드럽고 공중에 매달린 상태로 재배되는 특징이 있어요. 이외에도 호박처럼 겉모양이 노란색을 띠는 노란 수박, 속이 노란 망고수박, 유전자 변형을 통해 만들어진 씨 없는 수박 그리고 당도가 높은 것을 선호하는 추세에 맞춰서 개발된 복수박이 있어요. 정말 다양하게 여러 종류의 수박이 있지만 그래도 가장 인기 있는 수박은 달콤하고 과즙이 풍부한 맛과 아삭아삭한 식감으로 유명한 전통적인 붉은색 수박인 것 같아요.

     

    효능과 고르는 방법

     

    마지막으로 수박의 효능과 좋은 수박을 고르는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 해볼게요. 여름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과일 중에는 수박이 단연 으뜸이에요. 수박은 수분 함량이 매우 높은 과일 중 하나로 약 92%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빠르게 몸속에 수분을 공급할 수 있어 여름철 탈수 예방에 도움이 되며 몸속 수화 상태를 효과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두통과 집중력 저하, 피로감, 소화불량등을 예방할 수 있는 효능이 있어요. 또한 수박에 포함된 리코펜 성분은 혈관의 노화를 막아주는 뛰어난 효과가 있어 동맥경화, 고혈압 등의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며 시트룰린이라는 아미노산 성분 역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이뇨작용을 생성시켜 몸속 노폐물 제거에 효과적이며 혈압을 낮추는 데에도 효능이 있어요. 뿐만 아니라 식이섬유인 펙틴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변비를 예방하고 전반적인 장건강 증진에 뛰어난 효능이 있어요. 수박 100g당 약 30kcal로 낮은 열량을 가지고 있으며 식이섬유와 칼륨의 함유로 붓기 제거와 체지방 분해에 도움을 주며 비타민 A, C, 리코펜등 항산화 물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건강을 유지하면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최적의 과일이 수박이라고 생각되어요. 맛과 크기 때문에 상당히 비싼 과일에 속하는 수박은 열어보지 않고는 좋은 수박인지 판단하기에 어려움이 있어요. 수박을 고를 때, 크기에 비해 무겁게 느껴지고 단단하고 껍질의 검은색 부분이 꼭지부터 배꼽까지 끊기지 않고 대칭적인 모양을 가진 수박을 고르세요. 껍질은 부드럽고 잡티나 부드러운 반점이 없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수박은 익을수록 단단한 흰 부분과 붉은 부분의 경계가 뚜렷하여 잘 익은 수박일수록 껍질을 가볍게 두들겼을 때 고음의 '통통' 하고 명쾌한 소리가 나요. 주먹으로 노크하는 것보다 손바닥으로 팡팡 치는 것이 소리 구별에 좋아요.

     

    지금까지 수박의 기원과 원산지, 종류와 특징 그리고 우리 신체에 이로운 영향을 주는 효능과 좋은 수박 고르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봤어요. 정말 다양한 수박이 있으며, 수박을 섭취했을 때 건강에 도움이 되는 효능도 정말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곧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이네요. 맛있고 잘 익은 수박을 골라서 수박화채를 하거나 다양한 요리에 첨가하거나 아니면 즙이 많은 수박 한 조각을 그대로 즐겨서 상쾌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세요.